<벽돌 배리어블>은 20세기 초에 활동한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테오 반 되스버그의 데슈틸 매거진 표지로부터 제작되었습니다. 해당 글꼴은 120unit의 획, 30unit의 여백을 단위로 사용하는 그리드와 일정하게 반복되는 최소한의 여백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만족하기 위해 세로모음의 획을 기준선까지 내리고, ㅏ처럼 돌출되는 형태를 가진 글자는 오픈타입기능을 활용하여 뒤따라오는 글자가 약속된 ‘파임’을 가진 글자로 대체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특징에 이어 벽돌 배리어블은 상, 하, 좌, 우, 너비 총 5개의 축을 통해 가장 글자답지 않은 변형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용자는 마음대로 글자를 부수고 다시 지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꼴은 글꼴이 아닌 간섭 가능한 그래픽으로서, 디자이너가 의도하는 바가 드러난 시각건축물의 기초재료인 벽돌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벽돌 배리어블>은 최신 Adobe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많은 수의 글자에 <벽돌 배리어블>을 사용하면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리어블 기능이 제외된 가벼운 <벽돌>의 사용을 고려해 주기 바랍니다.